뇌내 수분 흐름 원활히 해 노폐물 배출 촉진

日 연구팀, 알츠하이머병 등 새 치료법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뇌질환 증상을 개선시키는 후보화합물이 개발됐다.

일본 니가타대 연구팀은 뇌내 수분의 흐름을 원활히 함에 따라 질환의 요인인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는 데 성공하고,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은 이상 단백질 등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고 체류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뇌의 80%를 차지하는 수분의 흐름을 조정하는 '아쿠아포린4'(aquaporin4)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시뮬레이션을 반복하고 세포를 이용한 실증실험을 70회 이상 반복해 아쿠아포린4의 기능을 촉진할 수 있는 화합물을 제작해 왔다.

개발된 화합물을 쥐에 투여해 특수한 MRI로 뇌내 수분의 흐름을 확인한 결과, 뇌의 본체로부터 뇌실이라는 공간에 수분이 원활하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수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촉진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3년 안에 약제로서 완성시키고 그 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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