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가정의학회와 MOU…클라우드 기반 HIS로 병원·기업 플랫폼과 통합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 중인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일차의료기관용 EMR 개발도 함께 나선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개발 사업단(이하 ‘P-HIS 개발 사업단’)은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비트컴퓨터와 3자 간 일차의료기관용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EMR) 개발 사업 전반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P-HIS 사업단은 본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규모 및 환경에 따라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기능을 선택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하고, 다양한 IaaS, PaaS 환경에서 운영 가능하도록 설계 및 개발할 계획이다.

P-HIS 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가 2021년까지 5년 간 수행하는 사업으로 의료기관의 진료, 진료지원, 원무보험 등의 업무를 공공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P-HIS 개발 사업단은 가정의학회 소속 일차의료기관에 P-HIS 개발 완료 플랫폼의 유지를 2~3년간 지원하며, 대한가정의학회는 포괄적 진료와 일차의료의 질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EMR 개발의 임상자문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비트컴퓨터는 일차의료기관 C-HIS 개발, 유지보수를 지원하여 병원과 기업, 플랫폼이 함께 통합되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병원정보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하게 된다.

특히, C-HIS 개발 사업에서 각각의 역량을 집중하여 상호간에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영업활동에 협력을 강화하여, 4차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 분야에 있어 협력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혀 나가기로 했다.

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은 “만성질환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질의 일차의료를 위해서는 수준 높은 EMR의 뒷받침이 필요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포괄적 진료와 질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일차의료 기관용 EMR이 개발·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사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정보 시스템 개발에 관한 정보 및 실무를 공유하여 상호협력이 가능한 사업 분야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3자간 공조로 정밀의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환자의 의료 영상 정보를 가상공간에서 입체화하여 정밀하게 가공, 편집,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은 사업단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부합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P-HIS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국내외 의료기관에 보급해 정밀의료를 위한 데이터 수집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진료 및 치료에 있어서 3D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면 의료 체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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