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목표로 공공성 강화 하겠다" 포부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전상훈(錢相勳 · 58, 흉부외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 9대 원장이 제 10대 원장으로 지난 2일 연임됐다.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받는 병원’을 목표로 분당서울대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추진해 온 전상훈 원장은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 경기도, 성남시 등 각급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치매센터 운영, 경기도 소방관 건강관리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일반적으로 병원들이 공개하지 않는 질환 치료 성적이나 치료과정의 평가자료, 진료 지침 등 가치 있는 정보 자산을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 민감한 부분까지 모두 공개하는 등 공공병원장으로서 의료계의 암묵적 규칙을 바꾸는 대범한 행보도 보였다.

또한 전 원장은 국내 최초호 병원이 주도하고 산·학·연·병원·지자체가 연계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소인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에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과 영상실험센터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 전임상 연구센터인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착공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비전과 걸맞은 글로벌 행보도 눈에 띈다.

중동에 ‘의료 한류’ 붐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700억 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사우디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물론 세계 의료 최대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각축장인 미국에 200억 원대 소프트웨어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영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

전상훈 원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분당에 약 70만m² 규모로 약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대표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라며 “국민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는 물론, 세계 최대 산업인 헬스케어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리딩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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