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 진행…전공 교실별 소개와 상담 다채롭게 선보여

외과 체험존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청소년과 새내기 의대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려 화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최근 의과대학 일대에서 ‘제3회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의대생 및 학부모, 고등학생 육백여 명이 참석, 세 개의 대형 강의실에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특성과 전망을 소개하는 ‘교실별 공동 설명회’가 진행됐다.

또한 특색 있는 전공별 전시와 전공 교수들과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으며, 각 전공 교실별 특색에 따라 전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실별 상담 및 체험존’도 열렸다.

재활의학과는 하체 마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보행보조 도구 등 여러 기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해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산부인과는 출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체 모형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내과에서는 참가자가 내시경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어 있었고 흉부외과에서는 돼지 심장을 봉합하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내시경으로 학생들의 귀, 목, 코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안과에서는 망막검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취통증의학과의 모형 마취 시범, 성형외과의 미세 수술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고려대의료원 인턴 및 전공의 선발 정보를 제공한 교육수련 부스, 전공 및 적성검사를 실시한 학생행복센터 부스, 해외 임상실습에 대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제교류 부스 등 다채로운 부스도 열렸다.

한 학부모는 “의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 아이의 전공 선택뿐 아니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둘째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강의실에서 세부 전공별 의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만 각 전공의 현재와 미래, 도전과 위기에 대해선 알기 어렵기 때문에 커리어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본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어떤 전공이 쉽고 편할까가 아닌 어떤 분야에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 분야가 이타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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