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평가결과 대학병원과 대등한 역할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기독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이 응급의료의 핵심인 뇌졸중 치료에 있어 사실상 3차병원인 대학병원의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기독병원의 경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으로 평가되어 7년 연속 1등급을 받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광주기독병원은 조기재활 평가율(5일이내),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고려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등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전문인력 구성여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신경외과·신경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 등 급성기뇌졸중 환자 진료에 대한 체계적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응급센터에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가 확립되어 급성기뇌졸중 환자는 물론 심혈관 질환 등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 진료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수병원의 경우는 이번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9.87점을 받았으며 평가실시 첫 회를 제외한 6회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 병원에 선정됐다.

예수병원은 전문 인력 구성 및 1시간 이내 뇌 영상검사 실시율, 1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아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 뇌졸중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예수병원은 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센터에 내원하면 신속한 진료시스템을 통해 전문 의료진이 면밀한 신경학적 검사, 진단과 함께 집중적인 관리와 즉각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질 향상을 도모하며 최고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창영 예수병원장은 "예수병원이 여러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증 받아 진료와 수술 등 의료수준이 높은 병원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주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기독병원과 예수병원이 종합병원인 2차병원으로서 호남지역의 응급의료에 있어서 상급종합병원 3차병원병원의 역할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 왔지만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병원으로의 전환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호남지역 응급의료에 큰 구멍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호남 지역의료계에서는 “광주기독병원과 예수병원은 지역 대학병원이 설립이전부터 호남지역 의료를 책임져 오고 그 공헌은 모두 기록할 수도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며 “그러나 현재의 의료 전달체계에서는 대학병원이 되지 않고는 병원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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