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위험 중간 점수 중 50세 이상 등 약 70%

TAILORx 시험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초기 유방암 환자로 재발 위험이 중간인 약 70% 정도는 종양 제거 후 안전하게 화학요법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연구진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TAILORx 시험 결과로 이번 미국 임상 종양학회(ASCO) 및 NEJM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액와림프절 음성으로 그 중 최대 30%는 10년까지 재발돼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조 화학요법 권고되지만 절대적 효과는 3~5%로 적어 많은 과잉 치료가 있다.

즉, 그동안 지노믹 헬스의 온코타입 DX 21개 종양 유전자 패널 검사 결과 재발 점수가 0~10점으로 낮으면 화학요법을 뺀 호르몬 치료만 받았고 26~100점으로 높은 경우 화학요법과 호르몬 치료를 모두 받았는데 그 중간 수준에 대해선 화학요법의 효과가 불분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근처 림프절에 전이되지 않고 HER2 음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환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재발 점수 11~25점 사이인 6711명에 대해 무작위로 호르몬 요법만 주거나 화학요법을 추가했다.

그 결과 환자가 50세가 넘을 경우 화학요법을 추가하나 호르몬 요법만 받거나 생존 등의 효과에 차이가 없어 화학요법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50세 이하의 경우에도 재발점수 0~15점을 받았으면 화학요법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50세 이하로 재발점수가 16~25점일 경우 화학요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즉 16~25점에 대해선 원격 재발이 2%, 12~25점을 받았을 경우 7% 감소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미국에서만 10만명의 환자가 화학요법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해 지노믹 헬스는 미국 초기 유방암 여성의 4/10은 재발 위험 검사를 받지 않는데 이번 결과로 관행이 변경될 것을 기대했다.

이 검사는 세계 90여개국에서 실시되며 미국의 경우 비용은 4000달러이지만 메디케어 및 주요 민간 보험에서 급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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