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모임 갖고 30년 이어 온 '동서 화합' 발전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대구 달서구약사회와 광주 북구약사회가 3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30여년지기의 우정을 나누는 친선교례회를 가졌다.

장학금 전달, 왼쪽이 강형철 북구회장, 이창희 달서구회장

두 약사회는 매년 번갈아 가면서 친교행사를 주관하여 이어왔는데 이날은 달서구약사회가 주관하여 시종 즐거운 마음으로 끈끈한 정을 나눴다.

특히 대구 달서구약사회와 광주 북구약사회의 교류는 달빛약사회로 불리며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달빛동맹 교류 중 가장 오래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서간 화합의 산 역사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강형철 광주광역시 북구약사회장은 “시간과 정성을 나누는 투자하지 않고는 열매를 얻을 수 없다”며 “오늘 이 자리는 우연한 자리가 아니고 원로 회원들이 30여년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이 본받아 잘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창희 대구광역시 달서구약사회장은 “광주 회원들을 보니 일년이라는 시간이 어제인 것 같다”고 반갑게 맞으며 “오늘은 청도군의 중요 코스를 마련했으니 함께 북적북적하게 어울려 형제애를 나누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달서구약사회와 북구약사회, 내년을 기약하며 악수

이날 친선교례회 행사는 참석자들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광주 북구약사회의 장학금 전달, 건배사 등에 이어 결혼 주례를 맡아 다소 늦은 달서구약사회 김용주 의장이 주례사를 시연하기도 했으며 점심 식사 후 청도로 향했다.

청도에서는 먼저 와인 터널을 방문해 감으로 만든 와인과 식초 맛을 보면서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고 터널을 산책했다.

모든 회원들은 4명이 1조로 청도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힘들지만 주위 경치를 감상하고 이어 청도 소싸움의 마지막 경기를 구경했다.

실제 도로가 뚫려 대구와 광주가 가까워졌고 양 약사회 회원들이 하루종일 함께 이야기하고 구경하고 걸으면서 더욱 돈독해지면서 대구와 광주의 먼거리가 이웃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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