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미용, 중추신경계, 안과, 위장관에 주력 방침

로이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앨러간이 여성건강과 감염질환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더욱 과감한 전략을 기대했던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대신 앨러간은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지닌 의료미용, 중추신경계, 안과, 위장관 제품을 중심 분야로 주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여성건강과 감염질환 사업은 앨러간 매출의 7%에 불과하며 RBC 캐피탈 마켓츠는 30%의 프리미엄을 가정했을 때 감염질환 사업부의 가치는 약 15억달러, 여성건강 사업은 3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매각 이후에는 부채를 갚거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앨러간은 작년 7월 이래 주가가 40% 이상 급락한 가운데 회사 분할, 인수 등 보다 과격한 조치를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 CEO는 회사 분할에 대해 어렵고 오래 걸리며 대가를 치러야 하는 반면 이득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궁근종 치료제 에스미야(Esmya)가 미국에서 곧 안전성 문제가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그 결정 이후에야 인수 업체도 나설 것으로 CEO는 전망했다. 이밖에도 앨러간은 최근 피임약 테이툴라(Taytulla)의 위약을 잘못된 순서로 포장해 리콜한 바 있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앨러간은 연구 개발 및 자원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번에 데이빗 테퍼의 애팔루사 LP가 앨러간의 지분을 증가시키며 행동주의 투자의 길을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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