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 받는 것만큼 욕먹는 거야'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A업체 대표는 항상 욕을 달고 산다. 한 식구끼리 애정이 담긴 귀여운(?) 한두 마디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입에 못 담을 상욕을 달고 산다는 것. 갑질·폭언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그룹 일가가 전 국민에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요새 분위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배운 것이 이거야, 월급 받는 것만큼 욕먹는 거야”라는 말로 직원들을 분노에 차오르게 한다고. 이를 견디다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생긴 직원이 참다못해 남긴 한마디. "사장님이 제일 월급 많이 받지 않나요?".

◆ '장기자랑? 재능기부인데요?'
한 기관에서 단체워크숍을 위해 직원들에게 장기자랑을 주도면밀하게 준비시켜 구설수. 내부 반발에도 불구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사전에 악보를 Pdf로 제출하게하고 반발이 심해지자 장기자랑의 명칭을 ‘재능기부’로 바꿔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결국 말 많던 워크숍은 ‘무기한 연기’됐지만 하마터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오를 뻔했다는 것이 내부 자평.

◆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달 31일 대한중소병원협회 학술대회 진행 중간에 사회자가 플로어에 한 말. 공교롭게 수가협상 마지막날에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원들은 실시간으로 수가협상 과정을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모니터링 할 정도로 높았던 상황. 그 과정에서 사회자가 수가협상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기대하는 것 만큼의 수가 인상이 이뤄질수 있을 것 같으니 학술대회를 잘 마무리하자고 격려. 실제로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수가인상률은 2.1%에서 체결, 2013년 2.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 하지만 중소병원협회장에서 울려퍼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에 미치는 인상률이었는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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