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생존자 인식 제고와 사회 복귀 지원 목적…스토리텔링·의견 청취 시간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암협회가 암 생존자들을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는 1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암 생존자들을 위한 ‘리셋(RE-SET: Re-Start Energetic Time!)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캠페인의 첫 공식 행사로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다시 푸르른 나의 일상으로’라는 제목의 암 생존자 수기 공모전 시상식과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암 생존자를 위한 리셋 캠페인’은 161만 명에 달하는 암 생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암 생존자의 건강뿐 만 아니라 사회 심리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연중 캠페인이다.

대한암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암 생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시 푸르른 나의 일상으로’ 행사는 KBS 오유경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으며 암 생존자와 환우 및 그 가족들에게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의 암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암 생존자들의 암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 암 생존자 가정의 이야기 등 암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실시돼 이들의 굳건한 사회 복귀의 의지를 함께 다졌다.

아울러 대한암협회는 암 생존자를 위한 리셋 캠페인의 일환으로 6월 한 달간 암 생존자 응원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 생존자를 위한 리셋 캠페인 공식 이미지를 캡쳐해 본인 인스타그램에 암 생존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필수 해시태그(#대한암협회 #리셋캠페인)를 달면 된다.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생존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암생존자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암생존자들이 평소 느낀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하고자 캠페인을 런칭하게 됐고 이번 첫 행사를 시작으로 암생존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프로그램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장 또한 “암생존자의 문제는 특정 전문과나 전문의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의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심리, 사회복지 영역까지 다학제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암 생존자와 가족 분들이 더욱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암협회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암 생존자들의 암 극복 수기 공모전을 진행해 100여명의 수기를 응모 받았으며 2차에 걸친 전문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20명을 이번 행사에서 시상했다.

수기 공모전에 응모된 내용들은 올해 연말 경 암 생존자들의 수기집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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