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00여명 참석 진단검사·병리학 발전전략 논의
30일,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 성료···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전문 검사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이하 SCL)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미래10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글로벌 의료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SCL은 지난 5월30일 본사가 위치한 용인 흥덕IT밸리 컨벤션센터에서 35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를 통해 슬로건으로 ‘국민의 건강과 함께한 신뢰 35년, 인류의 건강과 함께할 도약 100년’을 내걸고 최상의 의료서비스, 진정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SCL 창립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의 기념 촬영 모습.

SCL 헬스케어그룹 이경률 회장은 “SCL은 1998년 국내 검사 전문기관 최초로 세계적인 정도관리기관인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까지 20년간 최상의 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35년간 국내 진단검사 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검사 프로세스 도입, 체계적인 분석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관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원기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 송정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이건국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기념식에 이어 SCL은 진단검사의학 및 병리학 분야 최신 동향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강연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진단검사의학 관련 건강보험 및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병리학 분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SCL, 신생아 선별검사 27년’을 주제로 그 동안 우리나라 신생아 선별검사에 있어 SCL의 기여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SCL 창립 35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전경.

SCL 안선현 전문의는 “신생아 선별검사의 대상이 되는 신생아 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사업적 측면에서 검사 건수의 하향세를 예측할 수 있지만 SCL은 우리나라 의료 복지의 관점에서 더욱 많은 검사들이 신생아 선별검사에 도입되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CL은 의료기관으로서 창립 35주년을 맞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 건강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CL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다시서기 진료소를 통해 건강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숙인이 신속하게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4,677명의 노숙인들이 전해질, 종양표지검사 등 72개 항목의 무료 검사 서비스를 받았다.

2013년도부터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국가적인 혈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국제개발 NGO 기쁨나눔재단을 통해 캄보디아 장애인 기술학교 ‘반티에이 쁘리업’에 차량을 후원했다.

이경률 회장은 “35년간 SCL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지역사회의 성원과 신뢰 덕분”이라며 “지역사회는 물론 전세계 인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의료기관으로서 당연한 소명이기 때문에 향후 제3국을 위한 후원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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