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별 입찰로 대형업체에 유리…오는 6월 5일 2차 입찰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과거 수십여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참가하던 보훈복지의료공단 의약품 입찰에서 몇몇 대형업체들이 참가하고 낙찰시켜 주목된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연간소요의약품 Attenuatedlivevaricellavirus19400PFU외 1524품목에 대한 입찰을 오는 29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이 강세를 나타냈다.

엠제이팜은 2그룹을 비롯해 3그룹, 8그룹, 9그룹, 16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은 5그룹, 13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서울의약이 4그룹, 서울지오팜이 15그룹, 지엘루비콘이 20그룹을 낙찰시켰으며 8개 그륩은 유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엠제이팜, 부림약품, 복산나이스, 남양약팜, 서울지오팜 등 대형업체들과 서울의약, 지엘루비콘, 카카오팜, 에스와이팜 등만이 참가하는 등 약 십여개 업체만 투찰을 했다.

낙찰도 대형업체들이 거의 독식을 하는 등 올해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은 대형업체들간 싸움이 전개됐다.

이처럼 참가 업체수가 줄어들게 된 것은 입찰 그룹핑 방식이 변경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거 품목별 입찰을 실시하던 때에는 서울경기지역업체는 물론 지방업체들까지 입찰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지만 그룹별 입찰로 실시되면서 100억원이 넘는 그룹을 낙찰시키기는 중소업체들에게는 한계가 있다.

또한 올해는 작년과 달리 경합품목과 단독품목들을 한 그룹에 섞어 상대적으로 중소업체들보다는 대형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엠제이팜이 낙찰시킨 2그룹의 경우 엠제이팜 등 7개 업체만 투찰을 해 작년 14그룹과 15그룹에 서울경기지역업체를 비롯해 지방업체까지 약 5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투찰을 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훈병원이 과거와 달리 품목별 입찰에서 그룹별 입찰로 실시하고 그룹핑도 경합과 단독을 섞어 놓아 중소업체들이 참가하기 힘들어 졌다”며 “보훈병원 낙찰 가격 하락세도 심한 상황에서 그룹핑도 어렵게 해 중소업체들이 투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복지의료공단는 유찰된 그룹에 대해 오는 6월 5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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