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분야 연간 매출액 2000억엔 규모 사업으로 육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은 개발 중인 항암제 '나파부카신'(napabucasin)을 오는 2021년 미국과 일본에서 대장암과 췌장암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파부카신은 암줄기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제로, 연간 매출액이 최대 1000억엔을 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지난해 위암 임상시험에 실패했다. 다이닛폰스미토모는 나파부카신이 대장암과 췌장암 대상 임상시험의 초기결과가 양호하게 나오자 신약개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측은 이 외에도 여러 항암제를 개발 중이어서 암분야를 연간 매출액 2000억엔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이닛폰스미토모는 지난 2013년 암분야에 본격 진출한 이후 미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취득한 '알보시딥'(alvocidib) 등 500억엔 규모의 매출액이 기대되는 대형제제를 2021년까지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800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항정신병제 '라투다'에 이은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정신신경질환분야에서 "디지털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의약품과는 또 다른 헬스케어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약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환자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5년 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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