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초음파의학회, 40개국 1700명 참가 '미‧유럽학회' 능가
연구 및 임상분야의 역량 입증…이원재 교수 亞회장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의 초음파의학 연구와 임상 역량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음이 입증됐다. 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AFSUMB 2018/한준구 대회장‧서울대병원, 이원재 조직위원장‧삼성서울병원)’의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학술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초음파의학학술대회에는 세계 40개국 1700여명의 초음파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 3대 초음파의학회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는 규모가 되었으며, 초청강의와 구연 발표 및 토론 등 내용적으로도 세계 최고수준을 과시 할 수 있었다는 것. 이런 결과는 단연 우리나라 초음파의학이 세계 톱 수준에 있기에 세계 각국의 참여를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아시아초음파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 임원진들이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한준구 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이원재 조직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2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AFSUMB 2018’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해 한층 더 높은 도약을 한다는 의미에서 ‘Beyond Asia, to the world with US’를 주제로, 아시아초음파조영제학회와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또 Satellite Symposium으로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및 세계근골격초음파학회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국 초음파 전문가가 초빙돼 풍성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의 폭넓은 견문 및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됐다. 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학술대회 기간 동안 복부, 근골격계,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물리 분야 등에서 초음파관련 최신지견을 포함한 초청 강의 197편이 진행됐으며, 구연 발표 139편이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고, 175편의 전자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더불어 수준 높은 학술활동과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상 및 참가상을 마련했으며, 국내외 25개 업체에서 50개의 부스가 전시되어 초음파의학 관련 최신 기기 및 제품을 체험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준구 대회장은 “2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초음파 의학분야에 있어 뛰어난 한국 의료의 수준을 알리고 전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술대회기간 중 진행된 아시아초음파의학회 총회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원재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 총회…새 회장 김표년 교수 선출

또 대한초음파의학회 총회에서는 김표년 회장(울산의대), 김우선 부회장(서울의대), 정재준 차기이사장(연세의대), 이준형 감사(인제의대)가 새롭게 선출됐다.

한편 대한초음파학회는 질 관리 차원에서 인증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0여명의 검사인증의와 300여명의 교육 인증의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원들의 지속적인 보수교육을 위해 각 분야의 기초 해부학, 구체적인 검사방법, 흔한 질환의 소견과 검사 시 주의 사항 등 자료를 초음파이러닝 교육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이원재 이사장은 “학회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여러 유관학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국내 초음파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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