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라덴틱스 윤은섭 대표

국내 기업 최초로 구강유산균 개발·런칭 주목
기술력·브랜드 내세워 국내외 시장 본격 공략

윤은섭 오라덴틱스 대표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구취부터 충치, 잇몸질환 등 여러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구강과 관련한 제품이 해마다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유산균을 통해 해결하려는 접근은 미미한 상태다.

구강전문기업 ㈜오라덴틱스(대표 윤은섭·사진)는 살아있는 미생물, 유산균을 통해 구강관리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라덴틱스는 2014년에 설립된 구강전문기업으로, 구강유산균을 활용해 사람이나 동물의 각종 구강질환인 구취·충치·치주질환 등의 구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오라덴틱스는 1997년 전남대 의대 오종석 교수의 ‘oral care probiotics’ 연구를 바탕으로 시작, ‘특허 받은 균주’를 2014년에 기술 이전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구강 분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신청을 진행 중일 정도로 면밀히 구강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오라덴틱스 특허균주의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강유산균인 ‘oraCMU’를 2회 섭취한 후 구취 성분으로 일컬어지는 휘발성 황화합물(H₂S+CH₃SH)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H₂S)는 48.2%, 메틸메르캅탄(CH₃SH)은 59.4% 감소하여 평균 53.8%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충치유발과 관련이 있는 치태(플라그) 또한 ‘oraCMS1’을 2회 섭취 후 섭취 전보다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라덴틱스가 특허 구강유산균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균주를 자사 브랜드화’하는 현재의 유산균 시장 분위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균주 관리 기업(원천기술), 제조사, 유통사간 협업을 통해 제품이 나왔다면, 최근에는 경쟁이 심화된 유산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유산균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오라덴틱스 측의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오라덴틱스의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은 각종 임상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구강유산균이라는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오라덴틱스의 구강유산균 ‘oraCMU’ ‘oraCMS1’은 해외 진출 전망도 높은 편이다. 구강관리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강유산균 분야를 완전히 시장으로서 정립시키지 못한 점을 고려한다면 ‘한 번 해볼 만한’ 경쟁력도 함께 가진 셈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USFDA GRAS도 진행 중이다.

현재 1세대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는 오라덴틱스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원치과를 타깃으로 영업을 진행 중인 오라덴틱스는 바이럴마케팅과 온라인 스토어, 인터넷 검색 유입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구취 문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0~25%가 고민하고 있을 만큼 시장이 큰 편이라, 입 냄새 제거를 위해 사람들이 돈을 쓰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처럼 구강유산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오라덴틱스는 구강유산균을 식품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의약품 분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사업과 의약외품, 일반의약품까지 통틀어 ‘글로벌 구강관리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오라덴틱스는 가능성이 무한한 유산균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구강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문을 두드릴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을 바라보는 오라덴틱스 윤은섭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창업인들에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일깨워주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창업 이후 리스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만, 창업 외에도 취업, 직장생활 등등 세상 도처에 걱정과 선택의 위험들이 깔려있습니다. 결국은 하늘의 뜻에 맡기되, 본능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지부 신기술 인증 ‘oraCMU’ ‘oraCMS1’ 유산균
임상서 구취·충치·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효과 입증

■ 구강전문기업 오라덴틱스는

㈜오라덴틱스는 2014년에 설립된 구강전문기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강관리 솔루션인 oral care probiotics(적당한 양을 섭취하였을 때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를 활용하여 사람이나 동물의 각종 구강질환인 구취·충치·치주질환 등의 구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최근의 구강 관리 솔루션인 oral care probiotics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구강 내에 정착하여 서식하면서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가 닿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까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유해균을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라덴틱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oral care probiotics인 ‘oraCMU(Weissella cibaria CMU)’ ‘oraCMS1(Weissella cibaria CMS1)’은 2016년 7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 승인을 받은 안전한 유산균으로, 우리나라 구강이 건강한 어린이의 타액에서 분리하여 구강 내 정착성이 우수하며, 공동응집작용(coaggregation), 항균물질 분비, 치태(biofilm) 형성 억제, 유해세균 잇몸 부착 방지 등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구취·충치·치주질환 등의 각종 구강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신기술 인증 또한 받았다.

향후 2년 이내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인정(개별인정)을 완료하기 위해 추가로 동물시험과 치과대학병원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FDA의 NDI 및 GRAS 인증과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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