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함께 해요’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전개

서울 소재 중소병원 근무 봉직의 5.7%만 회비 납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중소병원 봉직의들의 회비 납부율 제고 및 의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결집력을 보다 강화하고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가 조사한 서울 소재 중소병원은 347곳으로 근무 중인 의사회원은 2717명(원장 342명, 봉직의 2375명)이다.

하지만 회비를 납부한 병원 수는 30여곳이며, 근무하는 봉직의 중 실제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135명(5.7%)에 불과하다는 것. 즉 회비를 미납한 회원은 2240명에 육박한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오른쪽)과 이태연 날개병원장(왼쪽)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날개병원(병원장 이태연‧동대문구의사회장)을 시작으로 ‘2018 서울시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모두,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병원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 유도를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를 통해 의사회 회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개원시 도움이 될 노무‧세무‧법률적 자문 제공하는 등 본회 차원의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홍준 회장에 따르면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중소병원의 봉직회원들은 구분회에 소속돼 있으나 근무 특성상 회원 가입이 용이치 않으며, 회비납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통해 병원단위로 회원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복안이다. 즉 구의사회 회비를 면제하고 바로 서울시의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요건을 만들어 준 것.

여기에다 봉직의들이 서울시의사회 회비(11만5000원), 의협 회비(31만 1000원)을 납부하는 경우 구의사회 측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 임기를 시작하고 가장 중요하고 고민한 것이 사각지대에 놓인 의사회원의 의사회 가입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의사회 차원에서 봉직현황을 조사했고, 각구의사회장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캠페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봉직의들이 시와 의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동기여부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이 지방 곳곳에도 영향을 미쳐 많은 의사들이 의사회를 가입해 보다 의료계가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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