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0~13% 성장, 2020년 2000억달러 육박

IQVI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작년 세계 항암제 지출이 총 1330억달러에 달했으며 2022년까지 연간 평균 10~13%씩 성장해 2000억달러 규모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아이큐비아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5대 항암제가 전체 지출에서 80%나 차지했고 또한 지지적 관리에 든 지출은 236억달러로 2013년의 237억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으며 그 점유율로는 25%에서 18%로 떨어졌다. 이는 혁신적 치료와 함께 지지적 관리의 이용이 증가했을지라도 바이오시밀러와 특허만료 저분자로 인해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2017년에 나온 14개 신약은 모두 타깃 항암제로 그 중 11개가 기존 치료제에 비해 상당히 개선돼 혁신약 지정을 받았으며 10개는 희귀 적응증을 지녔다. 또 6개가 생물약인 가운데 특히 2개의 CAR-T 세포 면역치료제가 최초로 나와 주목됐다.

특히 작년에는 PD-1 및 PD-L1 억제제들이 폐암 등 23개 다른 종양 타입 치료에 이용되며 상당한 임상적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700개 이상의 업체가 710개의 항암 신약을 말기 개발하고 있었으며 이 파이프라인은 10년 전에 비하면 60% 이상 급등한 것으로 특히 14대 제약사의 경우 개발 말기 제제의 1/3 이상이 항암제였다.

그렇지만 타깃 항암제가 많이 나오면서 작은 업체가 대형 제약사의 관여 없이 스스로 개발하는 사례도 점점 더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PARP 억제제를 개발한 클로비스 온콜로지ㅇ와 테사로가 지목됐다.

또한 작년 항암제 시험의 34%에 바이오마커가 이용됐으며, 특별히 면역항암제의 개발이 활발해 1~2상 임상 중 60종 메커니즘에 300개 가까운 분자가 시험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승인된 신약의 경우 특허 출원 후 출시되는 데 걸린 시간은 중간 14년으로 별 변동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5개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이 세계 지출의 74%를 차지해 5년 전의 점유율(72%)에 비해 다소 올랐으며, 미국 시장이 610억달러로 46%를 점유했는데 이는 2013년의 39%에 비해 확대된 수준이다.

작년의 미국 시장은 2012년에 비하면 2배 성장했으며 그 지출 증가분의 2/3는 출시된 지 5년 이내인 신약에서 나왔다. 아울러 미국 항암제 지출은 2022년까지 연간 12~15%씩 증가하해 900억~1000억달러에 이르며 다시 배가될 전망이다.

더구나 미국에서 출시된 항암제는 모두 정가가 연간 10만달러 이상, 중간 15만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이는 치료 대상 환자가 비교적 적고 세포나 유전자 치료제처럼 제조비용이 높은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단, 미국 외래 환자가 최종적으로 직접 내는 비용은 민간 보험의 경우 평균 500달러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는 기술 발전과 정보 이용이 암 치료에 영향을 끼칠 전망인 가운데 그 중에서도 모바일 앱이 점차 암 예방으로부터 환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앱은 임상시험에도 활용되며 작년에만 암 환자에 대한 앱의 긍정적 영향을 연구한 15건의 발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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