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혁 상근부회장, 공단 강청희 급여이사 발언에 불쾌감 표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가 최근 현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의 대표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하자 의협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지난 20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비판하며, “현재 의협 집행부의 주장이 의사사회 전체를 대변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강청희 이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회원 전체 동의를 받거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도 공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오른쪽)과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왼쪽)

이에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강 이사의 이러한 발언에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수가협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수가는 국민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쓰이는 재원”이라며 “수가는 의사의 수입뿐만 아니라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모든 의료인과 그 가족들의 생활터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방 부회장은 향후 의원급 수가협상 방향과 대국민 홍보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우선 방 부회장은 “병협의 경우 병원계를 대표해 수가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변하는 단체가 없어 현재 의협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향후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법정단체가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방 부회장은 “아직까지 의협이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적어도 40대 집행부는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의학적 근거에 의해 정부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총궐기대회에도 시민들이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는데 의협이 국민들에게 더 알리고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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