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상환자 전용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외상환자의 전문적 치료와 연구를 위한 빅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울산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경규혁 이상철 교수팀이 병원의 외상환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ㆍ관리할 수 있는 '외상센터 레지스트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지스트리란 해당 질병 발생 수준을 알아내고 이를 관리할 목적으로 관련 자료를 지속, 체계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말한다.

외상센터는 임상정보, 사고정보, 진단정보, 입원 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플랫폼이 없었다.

따라서 경 교수팀은 이러한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접 병원 전산팀과 사용자 중심의 레지스트리를 개발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시스템이 환자의 내원부터 진단, 검사,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진료프로세스에 맞춰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추출함으로써 최적의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규혁 교수는 "향후 외상환자 치료와 관련된 수술기록지, 병리, 영상데이터 등의 빅데이터 활용, 외상환자 연구는 물론 치료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 및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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