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현 대전협 회장, “배운대로 환자 건강 보호할 진료권 보장하라” 호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미래 의료계를 짊어질 젊은 의사들도 문재인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통해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소신 연설과 공연을 펼치는 등 팔을 걷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은 20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연대사를 통해 “전공의들은 배운대로 환자를 지키고 싶다. 제발 배운대로 환자를 지키고자 하는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토로했다.
전공의들의 요구는 그저 배운대로, 원칙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고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국민들을 설득해 건강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 이라는게 안치현 회장의 강조다.
안치현 회장은 “아직 공단에 청구를 해본 적도 없고 삭감을 당한 적도 없지만 환자에게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매번 삭감을 당하는 수술도구가 있어 재소독해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문제는 정부가 이를 모두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치현 회장은 의사 일은 의사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자 몰래 의사가 아닌 자들이 의사 일을 하고 있으며 단 2명이 12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았던 이대목동병원 전공의가 기소돼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안 회장은 “비용을 아끼겠다고 방관하였을 것이고, 골치 아픈 일이라고 방관하였을 것이며 언제든지 의사의 양심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방관하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안치현 회장은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수많은 문제들이 환자를 위협하면 정부와 관계자들은 슬쩍 발을 빼고 모든 일을 의사의 탐욕 때문으로 돌리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반문한 것.
안치현 회장은 끝으로 “제대로 교육받아서 배운 대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고 환자를 원칙대로 치료하면 다른 이유로 환자가 위험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며 책임져야 할 문제들에 대해 실제로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의체, 논의체, 합의체, 협상단 등 그 이름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설득이 필요하다면 의사와 함께 국민을 설득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고 의사들이 문제를 이야기하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내는 것이 정부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대학교 문하늘 의대생과 연세대학교 의대생 춤동아리 매버릭스는 노래와 댄스 공연으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