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45~55%의 높은 임신성공율 - 국제진료 차별화로 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시엘병원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대한민국 난임 치료의 대표주자로 불리고 있는 비결을 살펴보았다.

시엘병원 2018년 시무식 단체촬영

시엘병원은 2000년 9월에 오픈하여 18년간 난임 치료 전문병원으로 임상·연구· 교육에 힘쓰고 있는 병원으로 무균배양실 내 최신형 배양시스템, 실시간 배아 관찰시스템, 레이져 보조부화술, 장기배아 배양술, 초급속 초자화 배아동결술, 착상촉진술, 정자형태선별 난자세포질내 정자세포 직접주입술 등의 선진적인 난임 의료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부인과 복강경수술 및 내시경수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보유기술을 통해 시엘병원은 정자와 난자의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자리잡게 되는 착상 즉 임신율이 연간45~55%로 높은 성공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임신율이 외국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비결은 아니다. 시엘병원의 비결은 오히려 국제진료 차별화 전략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의료기술이 낙후된 나라의 산부인과 의사를 초청하여 시엘병원만의 선진화된 난임치료 의료시스템을 교육시키는 국제연수프로그램으로 배출된 외국 의료진 숫자가 2018년 현재 약70여명에 이르고 있다.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이란 등의 연수의사들은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난임클리닉을 열어 시엘병원 협력병원으로 교류하고 있다.

시엘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적 난임 의료분야 기술

또한 시엘병원은 몽골의 수도 올란바토르에 단독으로 '몽시엘'병원을 2017년 3월 16일에 개원했으며, 개원 1년 이내 약3,500명의 불임 환자를 진료했다. 2017년 10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툭에 ‘CL Center of Human's Reproductive Health’ 난임클리닉을 개설하여 이 지역 환자가 시엘병원으로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1,3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선진화된 난임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현지 협력병원에서 1차적인 검사 및 진단, 그리고 시술 과정에 있어서 첫 단계인 과배란유도를 시작하고 올 수 있어 치료 기간단축,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되며 최범채 병원장이 1-2달에 1회 정도 협력병원을 방문해 환자 상담과 진료를 하고 있다.

불임환자들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이후 임신결과를 들은 이후도 불안하고(환자들이 시술을 받은 주치의 곁을 안전기 될 때 가지 있고 싶어하지만) 비자 문제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장기간 머물지 못하고 모국으로 돌아갈 때 협력병원 전문가의 관심과 이어지는 진료가 심리적 안전과 사후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엘병원의 국제진료센터(IMC)에는 5명의 전문화된 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영어권 나라,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의 난임환자들과 시엘병원과의 연결 통로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내원전 섬세한 안내, 계시는 동안 여러 측면에서의 케어 또는 사후 관리까지 많은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시엘병원은 2010년 이후에는 여러 나라의 난임 여성들을 진료 한 병원으로써, 각 나라의 문화, 신체 특성과 불임의 원인 등을 연구하여 진료 방법에 반영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과 음악회 참석

시험관아기 시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시엘병원은 병원이 아닌 집 같은 분위기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소중한 희망을 동시에 안고 오는 외국인 환자들이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그리고 병원이라는 단어 대신 우리 집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을 많이 쌓아 병원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한 좋은 이미지를 품고 간다.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외국인 전용 편안한 숙박시설을(레지던스) 갖추어 이들이 치료받을 때 어려움이 없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레지던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인들이 약14일-1달 정도를 머무는 동안에 고향 음식을 많이 그리워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레지던스에서 직접 요리할 수도 있으며,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들이 7일에 1-2회 정도 각나라의 식당을 찾아서 대접을 한다.

또한 광주시 근교 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심지어 환자들 의견으로 한글 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과정이 끝난 후 '시엘한글교실' 수료증도 수여하고 있다. 고향에 돌아가서 한국 노래 한 개 정도를 부를 수 있다고 자랑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따뜻한 병원 이미지를 기억하게 된다.

시엘병원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의료진과 세계적 수준의 난임장비 및 시설을 모두 보유하여 높은 난임 의료기술으로 세계의 수준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반복시술 시도 가능성이 절반이다.

따라서 외국 환자가 1차시술을 통해서 임신 소식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이기 때문에 1차 시술을 실패한 외국인 환자가 2차 시술 반복시에는 비행 여비를 cash back 하고 있다. 시술료는 처음에는 약 5000-6000$ 정도다.

시엘병원은 국내외에 고객유치업체와 몽골, 러시아, 중국 및 CIS 국가 고객모집을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관광 우수 유치의료기관으로 전자비자 발급권한이 있어 유치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범채 원장은 “중국 청도에서 CLWH(Creation & Love Women's hospital)협력병원 설립 사업, 네팔 Jyoti 그룹과 협력 카트만두 시에 소재한 Grande City Hospital 내에 합작 난임센터 설립 사업, 일본에서 12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Kishokai Medical 그룹과 몽골에 최고의 여성전문병원 합작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광주권 의료관광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한국의료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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