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이어 재대결 주목…오는 31일까지 소견 발표 후 6월 4일~8일 여론조사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차기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자리를 두고 윤도흠 의료원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재대결을 펼친다.

윤도흠 후보(사진 왼쪽)와 이병석 후보

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 후보추천 관리위원회(이하 추천위)는 후보자 추천서 마감 결과 윤도흠 후보(1980년 연세의대 졸업) 와 이병석 후보(1981년 연세의대 졸업)가 추천됐음을 최근 밝혔다.

1956년생 동갑내기인 두 후보는 지난 2016년 당시 제17대 의무부총장에도 함께 도전해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포함 3파전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결 또한 새로운 인물의 합류로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윤도흠 후보와 이병석 후보로 압축된 것.

두 후보 모두 선의의 경쟁을 앞두고 공개한 ‘의료원 발전계획서’를 통해 ‘세브란스의 지속 성장’을 핵심 목표로 삼고 본인이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직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우선 윤도흠 후보는 세브란스의 미래 100년을 위해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의료원 운영을 약속했다.

윤도흠 후보의 공약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략적 공간 확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운영 △송도국제병원 안정적 착공 △신촌 의료복합 클러스터 마스터 플랜 실행 △치과대학과 간호대학의 자율경영 보장△정보산업화시대 대비 투자 및 지원 △과중업무 경감을 위한 시스템 개선 △교원 근무환경 조성 △융합연구 인프라 확보 및 연구 경쟁력 강화 등이다.

이병석 후보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브란스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건넸다.

이병석 후보의 주요 계획은 △신촌·강남 균형 발전 마스터 플랜 마련 △교수 복지 실현 △용인동백과 송도세브란스 추진 합리적 모색 △의/치/간호대 글로벌 역량 강화 노력 △2025년 연세의대 세계 25위권 도약 △글로벌 간호대학 포지셔닝 △보건대 교육·연구기관 위상 강화 △중입자 통한 연세암병원 암 치료 브랜드 확립 △산하 단위병원 전문 병원 적극 지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세의료원 전임교수(의대, 치대, 간호대, 보건대)들은 의무부총장 후보자들을 두고 적합과 부적합으로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두 후보는 오는 31일까지 소견 발표를 진행하고 6월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는 인터넷·모바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합 후보자로 최종 결정되면 11일 김용학 총장에게 추천된다.

이후 김용학 총장은 재단이사회에 최종 후보자를 보고하고 정식 임명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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