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산자부 신규 선정 발표…뷰워스-원텍 등 5곳, 수출 경쟁력 및 제품 우수성 탁월한 역량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거침없이 누비는 히든챔피언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다수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해 주목된다. 각종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사업화, 글로벌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5일 2018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선정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41개사가 신규로 정해진 가운데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도 5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뷰웍스(대표 김후식)는 고품질 영상 취득 장치 및 솔루션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의료용 디지털 영상 촬영 및 전송 장비인 엑스레이 디텍터 `VIVIX 시리즈’ 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 검사용 초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를 비롯해, 동물실험용 바이오 이미징 촬영 분석 장비 등을 직접 설계 개발 생산해 미주 지역과 유럽, 중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뷰웍스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엑스레이 디텍터와 이와 관련된 응용분야의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분야를 이끌고 있는 원텍(대표 김정현)은 주요 장비 부문인 ‘엔디야그 레이저 수술기’가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실적 상위 30위 내 기록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막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선정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원텍은 19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정현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도전한 월드클래스300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력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세라젬(대표 이재근)은 1998년 창립하고 동·서양 대체의학의 원리를 응용해 연구 개발된 개인용 자동온열기를 선보였으며, 체험을 통한 고객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현재 중국·인도·미국 등 70여 개국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에스티아이(대표 서태일)는 광섬유 모재 설비 분야를 필두로 '알칼리 가수분해에 의한 동물 사체 처리 방법 및 장치'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사업과 반도체 및 세라믹 소성을 위한 전기로사업, 전기가마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소수의 핵심 연구 역량으로 다양한 외부 신약과제들을 평가해 공동연구 혹은 in-licensing을 통해서 연구 개발해, 이후 아웃 라이센싱을 추구하는 전략을 펼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이 협력해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시작됐다.

그동안 기업들의 자체적 혁신노력과 정책지원에 따라 ‘11∼’16년간 매출은 15.8% 수출은 17.4% 고용은 14.9%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시현했으며, R&D 사업화 측면에 있어서도 ‘11∼’16년 46개 종료과제 중 35개 과제가 사업화에 성공(76.1%), 1조 8,056억원의 누적매출이 발생해 투입예산(1,133억원) 대비 15.9배의 매출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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