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아산병원 잇따라 입찰 실시 전망…업체들간 경쟁 치열할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업체들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규모가 큰 아산병원,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이 시작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훈병원이 빠르면 이번주중에 의약품 입찰 공고를 내고 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병원은 작년 입찰에서 최악의 1원 낙찰이 나타나는 등 업체들간 치열한 입성 경쟁이 전개된 병원으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입찰에서는 108억원 규모의 그룹의 모든 품목이 1원에 낙찰되면서 이들 그룹들이 약 2000만원대에 낙찰된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낙찰 가격은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보다 자유롭게(?)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 입찰도 빠르면 다음주중에 공고를 내고 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의약품 입찰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전국 입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3년전부터 지방업체를 비롯해 신규 업체들이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보훈병원과 달리 낙찰 가격이 약가인하에 적용되면서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산재단은 거래 제약사들에게 최근까지 의약품 납품 견적서를 받고 가격을 결정한 만큼 제약사들의 견적 가격이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가장 관심이 가는 보훈병원, 아산병원 입찰이 이번달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입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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