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자회사와 통합해 신약개발 신속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후지필름홀딩스가 오는 7월 말 도야마화학공업을 완전자회사화한다.

후지필름은 14일 다이쇼제약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34%의 주식을 취득하고, 방사성의약품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후지필름 RI파마와 도야마화학을 통합, 오는 10월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약개발 속도를 높여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취득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600억~700억엔으로 추정된다. 새 회사는 유효한 치료방법이 발견되지 않은 암, 중추신경질환, 감염증에 대한 진단약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후지필름이 사진필름에서 쌓은 나노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유효성분을 환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 등을 신약에 활용하기로 했다.

후지필름은 지난 2008년 도야마화학의 주식 66%를 약 1300억엔에 인수하고 의약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도야마화학은 미국 등에서 독감 등 감염증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새 회사에서는 진단약을 비롯해 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는 진단기기 등도 조합해 신약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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