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3~4곳 합의 전망…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 위협
저마진대책위원회 제약사들에게 위협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가 저마진 다국적제약사 등에게 의약품 유통비용 정상화 촉구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현재 의약품 유통비용 협상을 진행중에 있는 제약사는 한국MSD 등 10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3~4곳은 상반기중으로 의약품 유통비용 인상에 대해 서로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MSD 등 5~6곳 제약사는 공문발송을 통해 협회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아스텔라스제약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들과 의약품 유통비용 인상에 합의한바 있지만 아직 대부분 제약사들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제약사들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경영은 더욱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들은 카드 가맹점으로 되어 있지 않아 카드 결제도 요구 할 수 없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을 더욱더 곤란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카드 결제 요구 어려움 등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유통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하고 의약품유통협회도 이들 제약사들과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저마진위원회를 통해 다국적제약사들을 압박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다국적제약사들과의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은 상생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협회 저마진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 개최되는 협회 워크샵에서 그동안 진행사항과 향후 대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저마진대책위원회는 입찰 시장 강자인 엠제이팜 김정목 회장이 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성약품, 남양약품, 부림약품, 동원아이팜, 광림약품, 화이트팜, 아남약품, 지엠헬스케어 등이 위원으로 되어 있다.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국공립병원, 사립병원 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제약사들에게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마진대책위원회는 다국적제약사들 협상 과정을 협회 부회장단들과 공조할 계획이며 분기별로 진행과정을 협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저마진대책위원회 위원은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낮은 의약품 유통비용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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