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문재인케어 절충안 도출 희망’…‘더 뉴 건강보험, 충분한 사회적 숙려 필요’

최대집 의협회장(사진 왼쪽)과 권덕철 복지부 차관이 의협에서 만든 '더 뉴 건강보험'의 내용이 담긴 문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과 관련,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40여일 만에 다시 논의의 장에 들어갔다. 양 측 모두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자는 목적 속에 성실히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의정간담회를 진행했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 등 총 1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의정간담회에서 양 측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성실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최대집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3월 의정협의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문재인케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면서 “지난 의정협의를 거울삼아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이번 의정협의에 대해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국민-의료계-정부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문재인케어 절충안 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덕철 차관 또한 의협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점이 같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의료 분야는 의사들의 협력이 없이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좀더 증진 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권 차관은 의협에서 제기하고 있는 ‘더 뉴 건강보험’에 대한 입장도 살짝 내비쳤다.

권 차관은 “의협에서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는데 국내 건강보험시스템은 1970년도에 시행돼서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제도로 평가받는 바, 의협에서 내놓은 새로운 제안을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숙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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