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단 투표와 추천위원회 평가 합산 결과…세 후보 두고 이사회 최종평가 진행 후 교육부 제청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총장선거 본선에서 강대희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최다 득표를 획득하면서 권이혁 전 총장 퇴임 이후 의사 출신 총장이 다시 한 번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10일 저녁 제27대 서울대 총장 예비후보 3인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교직원과 학생들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75%)와 총추위의 평가(25%)를 합산한 결과 강대희 교수는 5명의 후보 중 1순위로 선정됐다.

2순위는 기계공학부 이건우 교수, 3순위는 기계항공공학부 이우일 교수이다. 후보 3명에 대한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책평가단 투표는 교육·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 3가지 평가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대학교 개교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학생투표에서는 전체 재학생 3만3000여 명 중 8029명이 등록, 4846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추위는 확정된 3명의 후보를 오는 16일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는 기존 득표와 상관없이 평가를 진행해 최종 1명을 선정한다.

이어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서울대학교 총장을 직접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제27대 총장은 오는 7월 20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4년간 서울대학교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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