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8주년 기념식 성료 - 믿음·신뢰로 사랑받는 환자 감응의 시대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무당벌레는 식물의 줄기를 타고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먹이를 잡아먹는 습성 때문에 항상 높은 곳을 향해 기어 올라갑니다. 이 작은 벌레는 올라가고, 또 올라가 결국 꼭대기에 이르게 되고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때는 또 다른 식물을 찾아 날아갑니다”

개원38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는 최두영 원광대병원장

최두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은 9일 개원 38주년 기념식에서 “무한경쟁시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끊임없이 올라가야 한다”며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끊임없는 도전은 자신을 어떤 길로 인도할지 모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끊임없는 도전을 밝혔다.

이어 최 병원장은 “환자 생명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병원 내의 많은 업무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곧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에 더욱 더 힘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병원장은 또 “환자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되어야 한다. 병원은 인간의 생명을 책임지는 숭고한 곳이다”며 “따라서 병원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는 최고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모든 환자와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병원 이어야 한다”고 믿음과 신뢰로 사랑을 받는 환자 감응의 시대를 강조했다.

원광대학교병원 개원 38주년 기념식 모습

이날 개원 기념식에는 호산 김상호 상임이사,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과 최두영 병원장, 김종윤 행정처장을 비롯한 교직원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기여한 산부인과 김병륜 교수를 비롯한 9명이 병원장 공로상을, 응급의학과 이건호 전공의 외 21명이 모범상, 병원 발전에 협력한 하나내과와 건보 광주지역 건강관리부, 전북금연지원센터 외 7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병원 발전을 위해 기금을 기탁한 원광새마을금고(4천만 원), 총부사업기관(주) 원창(2천5백만 원)과 더불어 원광대병원 장례문화원 신축공사에 열과 성의를 다해준 성환건설 박유성 대표, 민병기 현장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광대병원은 2011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에 이어 국내에서는 6번째로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권역외상센터 ·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신축 완공 예정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쿼드러플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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