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메디컬코리아 개최, 45개국 600여개 기업 참가…2만 5,000여명 참관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바이오코리아 행사를 방문한 VIP들이 테이프커핑을 하고 있는 모습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후원하며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COEX와 인터콘티넨탈 COEX 호텔 등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코리아에서 신약․의료기기 첨단제품 등을 관람한 후,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와 잡 페어(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구인구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3번째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행사는 우리나라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거래 및 교류를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왔다.

‘글로벌 헬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약 45개국 600여 기업에서 2만 5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400여개 부스로 구성 될 전시회와 국내외 기업이 교류하며 거래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기술 동향 등을 강연하는 컨퍼런스,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과 국내외 투자자가 만나는 인베스트 페어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바이오니아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현황을 살펴볼 수 있고, 보건의료 창업 및 기술이전 전담기관(TLO)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과 해외 기업이 서로 만나서 기술교류, 거래 등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전매칭 또는 현장에서 즉석 비즈니스 미팅 등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영국·호주·이탈리아·스웨덴·인도 등의 기업 사절단이 참관하므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거나, 해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먼저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인베스트 페어’에서는 코스닥 특례 상장 기업들의 투자유치 발표(IR)가 진행 될 예정이고,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보건산업 투자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장을 돌아보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아울러 한-중 보건의료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자 특별히 기획된 ‘클러스터 포럼’에서는 중국 쓰촨성, 후난성, 광저우 등이 참여하여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 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오송과 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제약 전문가가 참가하는 ‘GPKOL(Global Pharmaceutical Key Opinion Leader)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문위원들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고, 미국 및 유럽의 GMP 관련 주요 이슈와 의약품 생산전략(CMC) 등이 소개된다.

올해 바이오코리아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행사장을 방문하여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를 만난 후,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9회째로 개최되는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는 국제 보건의료시장 동향, 외국인환자유치, 의료해외진출 등 4개 분야 10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60여명의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사드사태 이후 경색된 한-중 정부·학회·의료기관 간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회복하고자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여 對중국 채널 강화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많은 분이 참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체험해보고, 해외 파트너와 교류해서 새로운 기회도 얻고, 취업준비생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Medical Korea’가 한국의료 대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보건의료 세계화·미래화를 앞당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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