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O 공동구매 통해 예산 36% 절감…공동구매로 확대로 추가절감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충주의료원 등 충북권 의료원들이 의약품 공동구매를 통해 약 32억원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있다.

충주의료원(원장 심홍방)과 청주의료원(원장 손병관) 등 충청북도 소재 의료원 2곳이 올해 공동구매를 통해 의약품 계정에서 의료원 구매예산 대비 총 32.6억원을 절감했다. 두 병원의 평균 인하율은 무려 35.7%에 이른다.

충청북도 충주∙청주의료원 측은 “전문 GPO와의 협업으로 충청북도 권역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의료원과의 공동구매 참여 및 품목확대를 통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환자의 진료환경 또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료기관들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권, 충남권역의 신규도매상 소싱을 통해 의약품 유통도매상을 확대하고 선정사 3배수 확대를 통한 경쟁유도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소요일수 단축을 위해 동일조건의 연장계약을 통해 추가비용을 제로화 함으로써 일정을 준수하면서 약품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

지방의료원의 경우 지자체 산하 의료원간의 공동구매가 용이하다. 의료원간 공동구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가격할인 폭을 확대하고, 의료원의 경영 안정화와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만족 극대화로 이어진다.

특히, 작년 12월 23일부터는 연간 의약품 총 구매액이 30억원 이상인 의료기관과 약국에 6개월 이내 대금결제를 의무화하는 개정법이 시행되고 있다. 요양기관들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GPO를 통한 공동구매가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방의료원 계약사무를 위탁 수행한 이지메디컴은 행정자치부장관이 지정한 지방출자출연기관 계약사무 전문기관으로, 17년여간 국내 국공립, 사립병원의 구매를 통해 쌓아온 구매노하우를 활용하여 가격과 품질을 검증하고 공급자간 경쟁구도를 형성하여 구매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품의 구매와 관련된 입찰공고, 계약체결, 재고관리, 정산관리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원의 구매관리 업무를 체계화, 효율화함과 동시에 지방의료원의 구매업무를 표준화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관계자는 “입찰일정 관리 및 진행상황 공유로 약품 공급 및 원내 행정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병원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구매소요일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어 “2017년도의 절감에도 불구하고 신규도매상 소싱 및 복수 선정사 제안 등을 통해 올해에도 추가적인 절감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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