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티놀 스텐트와 Clearstream 풍선 카테터 접목…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장골동맥 협착치료 ‘유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바드의 한국법인 바드코리아는 최근 말초혈관질환의 치료에 사용하는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 ‘라이프스트림(Lifestream)’을 출시했다.

라이프스트림 구현도

라이프스트림(Life + Stream)의 어원은 바드가 예전에 개발한 LIFE라는 니티놀(Nitinol) 스텐트의 디자인과 2011년 바드에서 인수 합병한 ‘Clearstream’가 개발한 풍선 카테터의 접목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라이프스트림의 경우에는 두 회사의 기술력이 만나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메커니즘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라이프스트림이 말초혈관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목적을 가지는 제품인 만큼 이를 통해 생명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말초혈관 협착 치료용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프스트림은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재질의 스텐트를 인조혈관으로도 사용되는 ePTFE(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재질로 감싼 디자인이기 때문에 시술로 인해 혈관이 터지는 응급 상황에도 대처가 용이하며 특히 장골동맥의 협착을 치료할 때 유용하다. 주로 총장골동맥과 외장골동맥의 협착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되어 5~12mm의 직경과 26~58mm 길이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라이프스트림은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재질 특성상 풍선카테터에 압착, 목표 병변에 도달하면 풍선을 팽창시켜 스텐트를 거치하는 방식인 풍선팽창형 스텐트이다. 말초혈관 협착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서는 주로 니티놀(Nitinol) 재질의 자가팽창형 스텐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의 자가팽창형 스텐트와 비교한 풍선팽창형 스텐트의 장점은 시술자가 의도한 위치에 정확하게 스텐트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드-라이프스트림 이미지

유럽에서는 2014년부터 출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 6월 미국에서도 FDA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Balloon expandable covered stent)가 말초혈관질환에 이미 사용이 되고 있는데 라이프스트림은 특히 장골동맥 협착(Iliac stenosis) 시에 많이 사용 되고 있다.

국내 출시의 의미로는 장골동맥 협착에 새로운 옵션이 생긴 만큼 말초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에 있어 의료진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말초혈관 질환 치료재료로써는 유일하게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인 만큼 이 제품의 장점이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환자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골동맥 협착은 양쪽 혈관 모두 협착이 있는 경우가 50% 정도가 되는데 이러한 경우 양쪽 혈관에 스텐트를 거치하다 보니 스텐트 위치를 정확하게 거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풍선팽창형 방식이 스텐트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드코리아 사업부 총괄 김여진 상무는 “루토닉스, 바스큐트렉에 이어 말초혈관 협착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의료진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우수한 제품들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환경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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