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히스토리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방식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캐릭터나 셀럽 등과의 협업으로 이목을 끄는 것을 뛰어넘어 브랜드 이야기를 보다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뷰티에 아트를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속력이 강한 제품의 컨셉을 알리기 위해 실제 타투이스트와 함께 타투 스티커를 출시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브랜드 철학을 알리기 위해 시즌 별로 아트를 접목시킨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이런 브랜드들의 노력은 제품의 기능을 넘어선 가치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색조 브랜드 ‘잉가(INGA)’는 주력하고 있는 ‘타투 라인’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타투이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티스트 타투 스티커’를 론칭했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색조로 구성된 잉가의 타투 라인은 강한 고정력과 지속력이 강점으로, 이를 강조하기 위해 이종 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것이다.

새롭게 출시된 아티스트 타투 스티커는 러시아의 신진 타투이스트 글렙 페소치니(Gleb Pesoc)가 디자인한 3가지 도안으로 구성됐으며, 글렙 페소치니의 독창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잉가 브랜드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shu uemura)는 ‘아트 오브 뷰티(Art of Beauty)’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스프링 아티스크 콜라보레이션 주인공으로는 주얼리 디자이너 야즈부키를 선택해, 한정판 립 컬렉션 ‘매티튜드(Mattitude)’를 내놓았다.

매티튜드는 립스틱의 ‘마뜨(Matte)’와 태도를 뜻하는 ‘애티튜드(Attitude)’의 합성어로 ‘다양한 마뜨 립스틱으로 당신만의 애티튜드를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매티튜드 라인은 야즈부키의 팝아트적 감성이 담긴 아이코닉한 패키지로 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대표 제품인 ‘블랙 쿠션’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시크릿 파티’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번 리미티드 컬렉션은 블랙 쿠션의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컬러풀한 색감과 고유의 색연필 터치 기법으로 사랑 받고 있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에디스 꺄홍(EDITH CARRON)’과 작업했다.

시크릿 파티 컬렉션 패키지는 ‘한밤중에 열리는 비밀스러운 파티’를 컨셉으로, 동물 가면을 쓴 장난기 가득한 여성들의 즐겁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화려한 펄을 사용한 입체적인 패키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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