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양배추 등 겨자과 야채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암물질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의 합성 화합물인 '옥소메이트'(oxomate)를 발암물질에 노출시킨 쥐에 투여한 실험에서 유방 종양이 50% 감소했다고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 의화학·생약학과의 제리 코스메더 박사가 19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ACS) 연례회의(18∼22일)에서 보고했다.

설포라판은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2상 효소(phase II enzymes)의 생성을 촉진하나, 고용량이면 유독하고 50g 합성에 5만 달러가 들 정도로 생산비가 고가이다. 반면 설포라판을 개량해 만든 옥소메이트는 2상 효소의 활성을 증진하면서도 독성이 설포라판보다 7∼10배 낮으며, 5만 달러면 수백 킬로그램의 옥소메이트를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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