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양 타입은 60%에서 변이 발생돼

H3 바이오메디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게놈 분석 결과 종양 33종에서 RNA 스플라이싱 변이가 발견됐다고 에자이에서 독립한 H3 바이오메디슨이 최근 셀 리포츠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RNA 전구체가 성숙한 mRNA로 전사되는 생물학적 과정인 RNA 스플라이싱에서 스플라이싱 인자는 코어 스플라이솜 콤플렉스의 촉매로 그 편집 절차를 수행한다. 이전에도 일부 혈액암 가운데 중심 스플라이싱 인자에서 체세포 변이가 발견됐으나 그 범위에 관해선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번 연구는 스플라이싱 인자 변이가 RNA 스플라이싱 조절장애를 일으키고 여러 암에 고도로 우세하게 나타나 종양 형성 및 성장에 특징적인 역할을 하므로 치료에 기회가 있음을 보인 결과로서 주목된다. 연구진은 국립 암 연구소(NCI)와 국립 인간 게놈 연구소(NHGRI)가 공동 실시한 암 게놈 아틀라스 프로그램(TCGA) 데이터에서 33개 종양 타입에 관한 약 1만명 환자의 샘플에 대해 전유전체 및 RNA 시퀀싱으로 400개 이상의 스플라이싱 인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199개 유전자가 과잉-표현, 기능-손실 변이 등 변이를 모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3개 종양 타입 모두에서 스플라이싱 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어떤 종양 타입의 경우 샘플의 60%에서 각종 스플라이싱 인자에 대한 변이가 나타나 기존에 보고됐던 것보다도 훨씬 더 흔한 발생을 보였다.

이는 많은 암에 걸쳐 스플라이싱 인자의 변이 빈도와 종양 형성 및 진행 촉진의 역할에 관해 전반적인 이해를 보인 첫 연구 결과로 신약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스플라이솜(spliceosome)의 발굴을 열었다고 H3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H3는 최초의 스플라이솜 통로 타깃 항암제 H3B-8800을 스플라이싱 인자 유전자 변이 혈액암에 1상 임상 중이다. 이는 스플라이싱 인자 유전자 SF3b 콤플렉스에 관한 선택적 경구 저분자 조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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