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100년 기업 도약 박차…글로벌 비전&혁신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기영약품(대표이사 회장 최병규)이 최근 제약헬스케어 전문가 이재혁 씨<사진>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인수 업체 물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영약품은 이재혁 부사장 영입을 통해 회사 새로운 전략수립, 기획관리, 신규사업 및 투자, 수익력 극대화, 조직혁신 등을 도모하고 새로운 모습의 100년 기업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애크런 주립대학교 행정학과 및 석사, 워싱턴 DC 조지타운대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Big4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코리아, 딜로이트컨설팅, 삼정KPMG에서 대기업과 제약헬스케어 기업, 금융 및 소비재기업의 전략컨설팅과 M&A, 투자유치를 주도했다.

제약헬스케어 분야에만 15년 이상 집중한 그는 2005년부터 삼정KPMG에서 헬스케어 리더로 재직 시 골드만삭스의 지오영 투자유치 자문을 비롯해 삼천리제약의 지분매각, 국내 유명 제약회사의 경영권방어 자문, 국내유명 제약회사의 해외진출자문 및 해외기술이전 자문, 국내외 제약기업의 조인트벤처와 지분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등 제약 헬스케어의 굵직한 딜을 성사한 바 있다.

이후 2010년부터 동화약품 전략기획실장 및 구매특판실 상무이사로 7년간 재직하면서 기획관리 전반을 담당했고 이후 현대약품 기획관리 본부장(전무), 법무법인 바른의 컨설팅/재무본부장도 함께 역임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영약품 관계자는 "제약-도매업계는 규모적인 성장은 보이고 있으나 회사마다 상이한 수익변동성이 존재 하는게 사실"이라며 "이젠 대형화, 선진화를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해외유학파 Big4 컨설팅사 임원과 국내 메이저급 제약회사 기획통 출신을 직접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전략기획본부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영약품은 몇 곳의 업체와 인수합병 등 포괄적 협의를 논의 중이며, 뜻을 함께 할 인수대상 업체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영약품은 이 같은 인사 개편을 통해 글로벌 비전&혁신에 한 발 다가서겠다는 포부다. 이 비전은 미래 유통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다각화된 성장 전략 실행과 도매업계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신념, 신규자본의 유입 및 글로벌 제휴의 추진 등을 뜻한다.

회사 측은 "최병규 회장이 22년 전 입사 당시 만들었던 전략기획실에서 시장의 흐름을 바로 보고 미리 ETC전문 유통회사로 전환했듯 지금부터 향후 50년을 대비하기 위해 회사전반에 걸친 재무적 확충과 다양한 전략기획,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영약품은 창업주 故 최기홍 회장과 양영숙 고문이 1969년 종로 4가 독일약국을 인수하고, 1973년 남대문약국, 1975년 종로 6가 기영양국을 개설하면서 국내 의약업계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특히 최병규 회장이 경영을 이끌며 매출성장을 일으키고 병원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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