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의ㆍ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 기반...젊은 의사 연구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이 진료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나 의료 노하우나를 상용화한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에스원바이오(대표 허진영), ㈜피지오랩(대표 김기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부산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 관련 특허기술을 양 업체에 이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수행 중인 '임상의ㆍ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성과물이어서 의미가 크다.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는 재활의학과 신명준 교수의 과제로 근육의 수축정도를 시각적으로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기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표면근전도 관련 재활치료 매뉴얼 △표면근전도 재활치료 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념도 △개인용 재활훈련기기 필수 기술 정의 등이 (주)피지오랩에 전달됐다.

또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은 정형외과 고태식 교수가 맡은 과제로 사지골절용 나사못에서 골 치유물질의 주입이 가능하고 수술 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나사못과 연결관 관련 기술이다.

㈜에스원바이오에 이전된 이 기술은 맹관형태의 골 치유물질 주입구 설계로 골 치유물질의 균일한 분산 및 수술 이후 나사못 제거가 쉬워 나사못과 골 치유물질을 삽입해야 하는 수술 부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산하 기구로 H+TLO(보건의료TLO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연구자의 의료현장 미충족 기술 발굴과 사업화 전략, 사후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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