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선진화‧경쟁력 강화‧일련번호 제도 대응 차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다수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유통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 일련번호 대응 등 현안에 적극 대응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약품물류센터 구축에 나선 업체를 살펴보면 원진약품, 광주 신광약품, 인천약품 등이 있으며 광림약품도 최근 부지를 확보하고 빠르면 내년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몇몇 중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경기도, 충청도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부지를 확보했거나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광약품은 지난달 약 1400평 필지에 반지하 포함 3개 층 약 7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400평의 지하1층은 약국 물류 및 마약·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실이 각각 마련돼 있으며, 우수한 냉장설비를 구축해 백신수급 및 생물학적 제제 공급을 준비했다.

특히 신광약품은 전국 최초로 자체개발한 DAS(토탈피킹) 시스템으로 한 번에 8군데 동시 피킹·검사도 가능케 했다.

지상 1층에는 3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리프트를 설비하고, 수액 및 종합병원용 보관실로 활용한다. 응급환자를 위한 빠른 배송이 목적이다.

원진약품은 최근 경기도 김포시에 1327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위수탁전문업체 원진메디팜(대표이사 김진규)을 신설했다.

이번에 원진약품이 구축한 물류센터는 연면적 4039㎡(1223평), 1층 2782㎡(826평), 2층 1311㎡(397평)으로 1층은 창고로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한다 .

특히 창고 높이가 10m인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층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장시설,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보관 창고 등을 구비했다. 특히 수탁업체들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사무실도 갖추고 있다.

광림약품은 최근 서울 강동구 지역에 1000여평의 건물을 확보하고 빠르면 내년 중에 신사옥을 건축할 계획이며 인천약품은 올초에 18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몇몇 업체들이 경기도, 충청도 지역에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했거나 추진중에 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이같은 물류센터 구축은 물류 선진화를 비롯해 업계 경쟁력 강화 차원이며 특히 내년부터 시작될 일련번호 제도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물류 투자를 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년 의약품 유통 비용과 수익성이 하락되는 상황에서 수백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투자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