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세포 효율적 유도법 개발이 새로운 백신 개발 열쇠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감염을 보호하기 위한 항체가 만들어지는 경로가 밝혀졌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팀은 보다 효과가 우수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로부터 분화한 플라즈마세포에 주목했다. 플라즈마세포는 2종 존재하는데, 하나는 공격속도를 중시하고 바이러스와 친화성이 낮은 항체이고, 또 하나는 배아 중심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와 친화성이 높아 파괴력이 우수한 양질의 항체이다. 지금까지는 그 배아 중심에 존재하는 B세포가 스스로의 항체유전자에 변이를 반복함에 따라 항체로서의 성능을 높여가고 친화성 높은 플라즈마세포로 분화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배아중심 B세포로부터 분화한 바이러스와의 친화성이 높은 플라즈마세포와 다른 타입의 플라즈마세포를 식별하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분화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배아중심 B세포에 플라즈마세포로 이미 분화가 시작된 것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한 결과, 배아중심 B세포 속에 존재하면서 전사인자로 불리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일종이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전사인자가 플라즈마세포로 분화하기 위한 신호를 전달하는 여포 헬퍼T세포가 신호의 강도에 따라 플라즈마세포로의 분화를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와의 친화성이 높은 배아중심 B세포로부터 분화한 플라즈마세포가 만들어지는 경로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친화성이 높은 항체를 만드는 플라즈마세포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새로운 백신 개발전략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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