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the BEST” 주제 다학제치료 등 최신지견 공유의 장 마련
위암학회 ‘KINGCA Week 2018’ 성료---역대 최다 35개국 전문가 참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위암학회가 주관하는 2018년 국제위암학술대회(KINGCA week 2018)가 “SHARE the BEST”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4월 26-28일까지 총 35개국에서 해외 참석자 200여명 등 총 8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KINGCA week 2018’에는 전 세계 위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위암 분야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130여명의 초청강연과 56개 세션에서 총 448여편의 연제가 발표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국가 수와 발표 수를 기록하면서 질양적 최고의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2018년 국제위암학술대회(KINGCA week 2018)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학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학술대회의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왼쪽 3번째부터 이문수 학회 이사장 겸 조직위원장, 김정 학회장. )

◇지식의 나눔 위한 교육프로그램=“SHARE the BES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앞선 위암 치료 및 연구방법을 국내, 해외 연구자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장이 됐다. 위암의 “A to Z”를 다룬 교육 세션은 실력과 지식을 겸비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진행, 한국의 위암진료 및 연구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선봬=이번 KINGCA에서는 최근 발생률의 증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위-식도 경계부암에 대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독일 등 총 5개국에서 12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주목받았다. 특히 독일에서 초청된 Arnulf H. Holsher교수는 위식도 경계부암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Siewert 교수의 제자로서 치료와 연관된 역사적 흐름에 대해 소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2018년부터 적용되는 암병기 AJCC/UICC 8판의 적용에 대한 동-서양의 견해를 듣고 향후 암병기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다학제적 위암치료 기틀 마련=이번 ‘KINGCA Week 2018’에서는 위암 치료가 과거 외과의사 주도의 수술적 치료에서 최근들어 내시경치료 및 항암치료 등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를 반영하여 다학제간 교류에 중점을 뒀다. 학회측은 사전 위암학회 특임이사를 임명하여 학회 내에서의 다학제의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한데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감시절림프절 생검 및 위 축소치료, 위내시경절제술의 장기 결과, 위암과 헬리코박터 연구 등 소화기내과와 연관 있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젊은 연구자를 위한 발판 마련=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위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임의와 전공의들이 주요 심포지엄에서 발표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실제 전공의와 전임의가 신청 한 구연발표 중 수준 높은 내용을 엄선하여 1등에게는 2019년 체코에서 열리는 국제위암학회의 경비지원을 지원키로 하면서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연구자 및 해외 교류=KINGCA Week 2018 에서는 위암 치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다국적, 다기관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연구자 모임도 지원됐다. 또한 해외 참석자들에게 국내병원 방문 프로그램인 ‘위암마스터클래스(Gastric Cancer Master Class)’를 시행하는데 위암 경험이 적은 국가의 의사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위암치료 및 연구를 경험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는 미국, 호주, 독일, 포르투갈, 터키, 아시아 여러 국가 등 총 14개국 26명이 대회 1주일 전부터 국내 대학병원에서 프로그램 후 대회에 참가하여 대동물 실험을 통해 실제로 위암 수술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문수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겸 KINGCA week 2018 조직위원장(순천향병원 천안병원 병원장)은 “KINGCA Week를 통해 한국의 술기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대한위암학회가 위암치료와 연구에 있어 세계 리더로 평가받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암학회는 다음달 국민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집을 발간해 배포하고 대국민 강좌에 나서는 등 국민을 위한 학회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암학회는 여러 연관 학회의 지원하에 위암에 다학제적 치료 및 진단에 관한 치료가이드라인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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