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F 유전자변이 가진 근치절제불능 악성흑색종 대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오노는 BRAF 저해제 '엔코라페닙'(encorafenib)과 MEK 저해제 '비니메티닙'(binimetinib) 병용요법을 BRAF 유전자변이를 가진 근치절제불능의 악성흑색종 치료제로 일본에서 승인신청했다고 발표했다.

BRAF 및 MEK는 MAPK 신호전달경로에서 중요한 프로테인 키나제로, 이 경로가 증식, 분화, 생존, 혈관신생을 포함한 몇몇 중요한 세포활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로에서 단백질의 부적절한 활성화는 악성흑색종 및 대장암 등 많은 암에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엔코라페닙과 비니메티닙은 이 경로에서 중요한 효소를 표적으로 한다.

이번 신청은 BRAF 유전자변이를 가진 국소진행성, 절제불능 또는 전이성 악성흑색종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다국가공동 3상 임상시험(COLUMBUS시험) 결과에 기초한다. 그 결과, 엔코라페닙과 비니메티닙 병용그룹의 무질환 생존기간은 평균 14.9개월로, 대조그룹인 '베무라페닙'의 7.3개월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코라페닙과 비니메티닙은 지난해 5월 오노가 미국 어레이 바이오파마로부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개발·제품화하는 권리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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