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거점 미국과 일본에 집약…사무·영업기능 외주 전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가 6월까지 유럽에서 3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유럽의 조직개편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본의 연구개발거점을 미국과 일본에 집약하는 한편, 사무와 영업기능을 외주로 전환하는 등 효율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네덜란드에 있는 연구개발기능을 미국과 일본에 집약한다. 원래는 2005년에 합병한 구 야마노우찌의 거점이 비뇨기계 치료제 연구개발에 강했으나, 이미 세계적으로 동시에 의약품 개발이 추진되는 체제로 바뀌면서 유럽에 반드시 거점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의약품 판매기능 등은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의 재무기능 외주와 판매·마케팅의 효율화도 추진한다. 아스텔라스는 올해 들어 미국 자회사의 암연구시설 연구활동을 종료하고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매각하는 등 해외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아스텔라스가 26일 발표한 2018년 3월 결산실적 순이익은 이번 유럽 연구개발거점 재편비용이 반영되면서 1646억엔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재무와 영업 효율화에 드는 비용은 2019년 3월에 편성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5월 중 새로운 중기경영계획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일본에서는 약가개정의 영향으로 밝게 예상할 수만은 없는 점에서 세계적 조직을 최적화해 비용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