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면역계 부작용 HLH 위험 경고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FDA가 항경련제 라모트리진(lamotrigine) 라벨의 처방정보에 드물지만 중대한 면역계 부작용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식증(HLH)의 위험 경고를 추가하겠다고 안전성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HLH는 신속하게 진단·치료받지 않으면 입원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과염증 증후군으로 열이나 발진 등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진단이 복잡하다.

FDA에 의하면 라모트리진이 허가를 받은 24년 이래 관련된 HLH 8건을 보고받았으며 환자들은 모두 입원했고 1명은 사망했는데 알려지지 않은 추가 케이스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FDA는 라모트리진 복용 환자가 열이나 발진이 일어나면 즉시 평가를 받고 면역-관련 부작용이 의심되며 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 복약을 멈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라모트리진 치료 환자에게 ▲열 및 발진 ▲지라 비대 ▲혈구 감소 ▲트리글리세리드 증가 또는 혈중 피브리노겐 감소 ▲혈중 페리틴 증가 ▲골수·지라 또는 림프절 생검을 통한 혈구포식의 확인 ▲자연 킬러 세포 활성의 감소 혹은 부재 ▲지속적 면역세포 활성을 보이는 혈중 CD25의 증가 중 적어도 5개의 증상이 보이면 HLH로 진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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