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2건으로 국내 외과 의사로서 최다 사례 기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이진욱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구강경유 내시경 갑상선 수술’ 100예를 최근 달성했다.

구강경유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입술과 아래 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넣어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절개가 없어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를 뿐만 아니라 비용도 일반 절개 수술과 차이가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진욱 교수는 지난 2016년 8월 첫 수술을 성공한 이래 지난 20일까지 총 102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 단일 외과 의사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암이 91예, 양성 갑상선결절이 11예다.

이 중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진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성 갑상선염)도 2예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수술 범위는 갑상선 전절제수술이 28예, 반절제수술이 74예로 기록됐다.

이진욱 교수는 “구강경유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합리적 비용으로 최상의 미용 효과를 얻는 수술”이라며 “기존 수술과 더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기존 절개 수술법과 안전성 및 종양학적 완결성 비교, 수술 후 경구 항생제 복용 필요성, 상후두신경 보존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인도, 조지아, 필리핀 등에서 라이브 수술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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