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현지평가 시 전공의 그룹 11인 평가 보조위원으로 참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수련환경평가에 전공의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다.

2018년도 수련환경평가에 전공의 그룹(11명)의 평가 보조위원이 참여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는 최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가 현지평가 시 전공의가 평가 보조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방법과 범위를 정하고 이를 평가 실시계획에 반영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공의가 수련병원현지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공의 평가보조위원은 수련규칙 이행여부 현지 평가 시 학위 위원의 평가 업무 중 전공의 면담, 수련규칙 이행 및 (전자)의무기록 확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확인 중에 병원 측의 사전 입력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 전공의 평가 보조위원의 요청으로 학회 위원을 통해 정정할 수 있다.

대전협은 평가위원 구성이 교수 위주였던 이전까지의 사례를 보면 평가 보조위원으로 전공의가 참여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즉, 올해 수련환경평가부터는 피교육자인 전공의의 목소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대전협 이승우 부회장은 “전공의 법이 시행되면서 수련환경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공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수련환경평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공의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전공의 평가 보조위원 구성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추천으로 이뤄지며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별로 평가위원을 고르게 분배할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나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진행되며 전국 수련병원의 모든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