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더케이호텔서 전국의사대표자 대토론회 개최…사실상 최대집 투쟁 로드맵의 첫 단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차기회장을 중심으로 의료계 대표자들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 대응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선다.

의협 최대집 차기회장은 오는 29일 1시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문재인 케어 대응을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최대집 차기 의협회장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문재인 케어에 대한 최대집 차기 집행부의 투쟁 로드맵의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다.

의협 제40대 집행부 정성균 차기 기획이사 겸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전국시도회장단 등 500여명의 의료계 대표자들 참석이 예상된다.

당초 이번 토론회는 세종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대표자들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더케이호텔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균 차기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케어가 당장 시급한 의료계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의사회원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의사회원들은 물론 국민들도 정확하게 문케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의사회원들은 언론 등으로 문재인 케어를 접하고, 피상적으로만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대집 차기회장과 차기 상임이사진들이 직접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설명회 이후에는 △개원의 △병원급-봉직의-대학교수 △의사회원-대국민 홍보 등 3가지 파트로 나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차기 대변인은 “정부는 의료계와 합의를 했다며 상복부초음파 급여화 등 문재인 케어를 강행하려하는데 전혀 합의본 바가 없어 당황스럽다”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대표자들과 회원들에게 공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케어가 수정-보완이 가능한지, 무조건 반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앞으로 복지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어떠한 부분을 제안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의료계의 입장을 정리하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최대집 차기 집행부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정리된 의료계 입장을 대표자들을 통해 각 지역-직역 의사회원들에게 전달하고, 보다 세부적인 의견수렴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