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안과의원들과의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한 상생을 목표로 만들어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김용란)의 진료의뢰시스템인 DHL(Doctor's Hot Line)이 500 번째 협약의료기관을 맞았다.

김안과병원은 23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경주성모안과의원(원장 김형일)과 협력의료기관 협약식을 가지고 상호환자의뢰와 의학정보 및 병원경영정보 교류 등에 합의했다.

현재 DHL을 통해 김안과병원에 의뢰되는 환자 수는 연간 약 1만4천명에 이르며, 최근10년간 총 12만5천62명이 의뢰되어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안과 세부진료과목별로는 망막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형안과, 녹내장, 각막, 사시소아안과 순이었다. 2017년의 경우 전체 의뢰환자 13,974명 가운데 58%에 이르는 8,039명이 망막관련 질환으로 의뢰됐다.

김안과병원의 DHL 진료의뢰시스템은 지난 2001년 4월 처음 34개 안과의원과 함께 시작됐다. 협력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의뢰하면 다른 환자에 우선해서 진료와 검사, 수술을 시행하고 급성기가 지나면 의뢰했던 기관으로 다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용란 원장은 "안과의원에서 수술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장비나 전문분야 등의 문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보다 쉽게 의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든 DHL 시스템이 1차 안과의료기관과 김안과병원의 상생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들이 바라는 점을 수시로 파악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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