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논문 발표…생존기간 연장 등 효과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이 주력 제품에 대한 풍부한 임상 자료 결과물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GSK(사장 쥴리엔 샘슨)는 1일 1회 사용하는 삼제 요법제가 아노로 엘립타, 렐바 엘립타에 비교해 악화/폐기능/삶의 질 등 다양한 지표에서 우월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IMPACT 연구 결과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삼제 요법제 (fluticasone furoate/umeclidinium/vilanterol, ‘FF/UMEC/VI’ 100/62.5/25mcg)는 다른 2종의 비교 약제인 렐바(FF/VI)와 아노로(UMEC/VI)에 비해 일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 설정된 중등증/중증 연간 악화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폐기능이나 삶의 질 지표 등에서도 개선을 보였다.

COPD 입원(중증 악화)은 아노로에 비해 34%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렐바에 비해 통계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13%의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삼제 요법제 투여군에서는 아노로 투여군과 비교해 탈락하지 않은 환자군 대상의 전 원인 사망률이 42.1% 감소했다.

한국노바티스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TM(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 및 당뇨가 있는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 보호를 돕는다는 주요 3상 임상 패러다임-HF(PARADIGM-HF)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로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모든 심부전 환자를 평가했을 때 현행 표준 치료제인 에날라프릴 치료군 대비 엔트레스토 치료군에서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에날라프릴 대비 엔트레스토의 신장 기능 보호 혜택은 당뇨병이 있는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군에서 당뇨병이 없는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군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당뇨병이 없는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가 신장 기능을 상실하는 속도는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 빨랐으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 속도는 2배 더 빨라졌다.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3상 임상연구인 CheckMate-227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옵디보 3mg/kg와 여보이 저용량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 시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을 화학요법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종양변이부담이 높은(10mutation/megabase 이상)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은 화학요법 대비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co-primary endpoint)인 무진행생존기간이 우수했다.

본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PD-L1 발현여부나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비편평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또한, 초기 기술적 분석을 통해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환자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할 때 화학요법 대비 높은 전체 생존 기간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FLAURA 연구에 대한 탐색적 분석을 통해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와 관련한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다.

타그리소는 EGFR TKI인 엘로티닙 또는 게피티닙과 비교한 질병 진행 후 예후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의 무진행 생존기간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데이터 확정 시점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의 치료 중단 환자 수는 EGFR TKI 대조군에 비해 적었으며, 타그리소 1차 치료군 중 후속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29%로, EGFR TKI 대조군의 46%보다 낮았다.

타그리소 1차 치료군에서 첫 번째 후속 치료 또는 사망까지의 소요 시간의 중간값은 23.5개월(95% CI 22.0, NC)로 엘로티닙 또는 게피티닙 치료군의 13.8개월보다 길었다.

타그리소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EGFR TKI 치료 중단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의 중간값은 23.0개월로, 후속으로 타그리소 2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포함한 대조군의 16.0개월에 비해 길었다.

또한 타그리소 1차 치료 군에서 질환의 2차 진행 및 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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