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계 현안..."의사회와 소통 협력 해결하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병원회 차기 회장에 현 박경환 회장(대동병원장ㆍ서울의대 졸업)의 연임이 결정됐다.

박경환 부산시병원회 회장

부산시병원회는 20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4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박경환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영진 차기 병협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황순연 부산시간호사회 회장, 최창화 부산의료원장,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 등 귀빈과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축하를 보냈다.

박경환 회장은 인사에서 "지금 의료계는 문재인 케어, 의료전달체계, 간호사 수급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이대목동병원 사건의 경우 앞으로 의료계를 옥죄는 더 많은 법안들이 만들어질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산지역도 노동청 근로감독 등 병원의 고민거리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관련 단체 간 소통 화합이 중요한 만큼 부산시의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모든 문제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과 관련, 소통과 포용을 강조했다.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동을 소개하고 "지금으로서는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호 폭넓은 대화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이번 갈등은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총회에서는 '보건의료정책 추진 개선 및 발전', '회원병원 간 유대 강화' 등 금년도 사업계획과 1억9천여만 원의 예산, '지방병원의 경영난 해소', '의약분업 재평가 및 원내 외래약국 조제기능 회복'. '지방 중소병원의 정책 지원' 등 병협 상정 안건을 의결했다.

한편, 부산시병원회는 이날 총회에 앞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고 향후 병원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인한 의료시장의 변화와 대응 방향'(주 나우중의컨설팅 신영종 대표), '보건의료 시스템의 혁신과 대응'(인제대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 등의 연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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