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사들 의협 정총 참석…권익 증진 및 처우 개선, 정책 지원과 소통 등 약속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케어 등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정책파트너가 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받았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22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7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는 의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전문직으로 긍지를 지킬 수 있도록 권익 증진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의사 출신 박인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문재인 케어’는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일축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보장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문케어라는 그럴듯한 정책이 나왔지만 복잡할 것도 없다. 이는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고 희생양이 된 의사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이라며 “무조건 안한다는 것 보다 왜 어려운지를 국민에게 잘 알려야 한다. 언론과 국회의원들을 만나 부당성을 꾸준히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의원은 “대동단결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의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게 해야 한다”며 “반발만 생각하지 말고 한목소리를 내려면 뭉쳐야 하고 저도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도 “문재인케어의 불합리함에 대해서 계속 얘기해왔다”며 “우리 모두가 의사분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모여서 소통하고 의논하고 생로병사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건보 누적적립금 21조을 탕진할수 있다고 문재인 케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동시에 최대집 차기 회장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의협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와있는데 최대집 당선인과 같은 강력한 투쟁력과 결집이 필요하고 국민들을 잘 소통하고 국민들에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대중적 회장이 나타나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저랑 나이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바꿔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의료계에 큰 반발을 불러왔던 이대목동병원 사건 의료인 구속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언주 의원은 “마치 공개처형하듯이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문제를 그렇게 해결해서는 안 된다”며 “구조 해결을 해야지 국민들 앞에 줄 세우고 돌팔매질을 하는 것으로 해결이 안 된다.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도 정총 현장을 찾아 “'좋은 것을 좋다고 하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며, 올바른 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의협이 더 역할을 하고 병만 잘고치지 말고 나라의 병 사회구석구석의 병도 고쳐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는 “문케어는 표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도 앞날을 내다보지 않는 대표적 포퓰리즘이다. 표를 위해서라면 기둥도 뽑아먹는 것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 바로 의협”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즉시하고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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